김세인 “생활고에 노출 연기 선택…몇천만 원 절실했다” 눈물

입력 2026-07-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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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세인. (출처=MBN '특종세상')
▲배우 김세인. (출처=MBN '특종세상')
배우 김세인이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노출 연기를 선택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세인은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데뷔 과정과 연예계를 떠난 배경, 유기동물을 돌보며 살아가는 현재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세인은 "사업가였던 아버지 덕분에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집안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졌다"며 "화장실도 없는 창고 같은 곳에서 엄마, 아빠와 셋이 살았다. "스무 살이 되자마자 생계를 위해 연예계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배우로 데뷔한 김세인은 출연료를 부모에게 보냈지만 경제적 어려움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단기간에 큰돈을 벌기 위해 노출 연기까지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김세인은 “그때 몇천만 원이라는 돈이 정말 필요했다”며 “가족도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제가 총대를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우리 딸이 이렇게 벌어온 돈을 이렇게 쓰다니’라며 스스로를 원망하고 많이 화를 내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예계 활동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공개했다. 김세인은 어머니가 쓰러진 시기에 소속사와의 갈등까지 겹쳤다며 “소속사에서 유흥주점 같은 곳으로 데려가며 못살게 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연예계를 떠나 말레이시아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귀국했다.

가족에게도 시련이 이어졌다. 어머니는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진 뒤 15년째 요양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2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김세인은 아버지의 유품인 팔찌를 만지며 “너무 갑작스럽게 가셔서 남은 건 사진과 이 팔찌밖에 없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버지는 어디를 가든 ‘우리 딸 연예인’이라고 자랑하셨다”며 “성공하면 전원주택에서 토끼와 닭을 키우며 살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월세 전원주택으로 이사해 유기동물들과 살고 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현재 김세인은 유기견 등 여러 유기동물을 돌보며 광고와 드라마, 영화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촬영 수입만으로 생활하기 어려워 배달 아르바이트도 병행하고 있다.

김세인은 “아이들을 먹여 살리려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건강해진 몸과 정신력으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연기 활동 복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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