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핵심광물이 풍부한 칠레와 첨단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리튬·구리 공급망을 비롯해 첨단 제조업 분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과 칠레가 글로벌 경제 질서의 격변기라는 위기 상황을 공동 번영의 새로운 기회로 전환해 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양국의 광물·소재·에너지·자동차·조선·바이오·정보기술·농식품 분야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해 공급망 구축과 투자 확대, 공동사업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칠레 민간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이필성 호산물산 대표, 한성구 씨아이씨디 대표 등 11명이 참석했다.
칠레 측에서는 로사리오 나바로 칠레산업협회 회장과 수사나 히메네스 칠레생산상업연맹 회장을 비롯해 라몬 하라 안토파가스타미네랄스(AMSA) 이사, 에드가르 파페 몰리메트 최고경영자(CEO), 호르헤 살바티에라 CAP 회장 등이 자리했다.
또 마르첼로 마르케세 아우토모토레스 힐데마이스터 CEO, 막시모 모렐 인두모토라 CEO, 베르나르도 라라인 CMPC 회장, 찰스 킴버 아라우코 총괄이사, 호세 구스만 아그로수페르 CEO, 에리베르토 우르수아 포루스 이사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남미를 연결하는 핵심 관문"이라며 "지금은 세계 경제의 대전환기이며 아시아와 칠레를 포함한 국가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칠레의 자원 경쟁력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는 세계적인 리튬·구리 생산국으로 글로벌 친환경 산업의 핵심 공급기지"라며 "한국은 배터리와 첨단소재, 자동차, 반도체, AI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LS와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의 합작사업을 구체적인 사례로 언급하며 "LS와 코델코 간 합작사업과 같은 모델이 앞으로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양국이 힘을 합친다면 핵심광물의 확보와 고부가가치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넘어 첨단 제조업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협력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와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서 새로운 경제협력 아이디어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달라"며 "한국 정부도 양국 기업들이 함께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