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X 중심 로보틱스·신소재·제조업 소부장 투자 확대
동국제강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가 750억원 규모의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선다. 제조업 인공지능(AI)·AX와 연계된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30일 동국인베스트먼트는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2호’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호 펀드를 출범한 지 약 1년 만이다. 2호 펀드의 결성 예정액은 750억원이다. 동국제강그룹 계열사가 45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300억원은 외부 출자자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은 올해 12월 이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환영 신임 투자총괄본부장(CIO)이 맡는다. 이 본부장은 지난 3일 동국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 효성벤처스 등을 거친 24년 경력의 벤처투자 전문가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2호 펀드를 통해 AI와 AX를 중심으로 로보틱스, AI 인프라, 신소재, AI 바이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제조업 AX와 연계된 소부장 기업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재무적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동국제강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투자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본부장은 “벤처 생태계를 지원하면서 모회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것을 주요 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CVC 업계의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8월 신기술금융회사로 등록한 동국제강그룹 계열 CVC다. 지난해에는 설립 1년 만에 최소 결성액의 두 배를 웃도는 675억원 규모의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를 조성했다.
회사는 하반기 정책금융기관 출자사업에 참여해 외부 출자자를 확보하고 2호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