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판가 상승·관세 환급 효과로 이익 성장
카터스빌 셀 생산 본격화…AMPC 단계적 확대 기대
케미칼 연간 흑자전환 전망…첨단소재도 수익성 개선

한화솔루션이 태양광·화학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내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 상승과 화학 스프레드(마진) 개선, 북미 첨단소재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826억원, 영업이익 306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8%, 23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신재생에너지와 케미칼, 첨단소재 사업 부문 이익이 고르게 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4823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주택용 시장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모듈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약 5% 상승한 영향이다. 개발자산 매각과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 미국 관세 환급에 따른 약 900억원의 일회성 효과도 반영됐다.
2분기 모듈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감소한 1.3기가와트(GW)에 그쳤다. 기상 악화로 공사 현장 진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설계·조달·시공(EPC)향 출하가 일부 지연됐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관련 문제가 대부분 해소된 만큼 3분기 모듈 판매량은 2.5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부터는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증대 효과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올해 초 잉곳·웨이퍼에 이어 지난달 셀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램프업과 공정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요와 생산 상황에 맞춰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2분기에 반영된 AMPC는 2140억원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분기별 전망은 3분기 2300억원, 4분기 3100억원 수준에서 풀 램프업(최대 양산)이 되면 추가로 1000억원 정도의 AMPC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은 2분기 매출 1조4650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올렸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원료를 적기에 조달해 스프레드 확대 기회를 확보했고,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수익 구조 개선 노력으로 상반기 약 1500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3003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태양광 소재 판매 확대와 미국 국내 콘텐츠 우대(DCA) 프리미엄 확보, 환율 효과 등이 반영됐다. 3분기에는 북미 고객사의 생산 확대와 신차 양산에 따른 자동차 복합소재 판매 증가로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카터스빌 공장의 태양광 전체 밸류체인 본격 가동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