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2030년대 달 기지 건설⋯한국 로봇ㆍ통신 협력 희망”

입력 2026-07-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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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 기지’ 구축 프로젝트 총 책임자 방한
한국 인간 사용 로봇공학ㆍ통신 등 높게 평가
2027년 아르테미스 3호ㆍ2028년 유인 착륙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달리 준영구 체류가 목표

▲(사진 오른쪽부터) 네이선 쿠마(Nathan Kumar) 국제협력 담당, 에릭 마이어(Eric Maier) 국제협력 총괄,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Carlos Garcia-Galan) 총괄 책임자, 누주드 메랜시(Nujoud Merancy) 부국장이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주항공청)
▲(사진 오른쪽부터) 네이선 쿠마(Nathan Kumar) 국제협력 담당, 에릭 마이어(Eric Maier) 국제협력 총괄,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Carlos Garcia-Galan) 총괄 책임자, 누주드 메랜시(Nujoud Merancy) 부국장이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주항공청)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32년 우주인이 장기간 머무는 달 기지(Moon Base) 구축 로드맵을 공개하고 한국에 통신과 로봇 등 달 기지 건설 협력을 요청했다.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NASA 달 기지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Carlos Garcia-Galan)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누주드 메런시(Nujoud Merancy) NASA 문베이스 프로그램 수석 아키텍트(Chief Architect)와 에릭 마이어(Eric Maier) 문베이스 프로그램 아키텍처 및 국제협력 담당, 네이선 크롬(Nathan Krome) 등 NASA 달 기지 개발 핵심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갈란 총책임자는 “달 기지는 미국 혼자 건설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한국은 달 기지 건설에 대한 관심과 역량은 물론 산업계까지 갖춘 국가다. 한국이 NASA 달 기지 건설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협력 분야로는 △달 착륙선 △달 통신 △물자 수송용 달 표면 이동 시스템 △달 자원 샘플링 기술 등을 꼽았다.

에릭 마이어 국제협력담당은 “달 착륙선과 통신 시스템, 표면 이동체, 과학탐사, 시료채취 장비,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은 다누리(KPLO) 임무를 통해 심우주 탐사 경험을 축적했고, 통신위성과 로봇, 표면 이동체, 과학연구, 센서 분야에 기반을 갖고 있어 달 기지 구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로봇공학 능력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갈란 총책임자는“"달 기지 건설은 달 남극 탐사로 시작하는데, 달 표면에서 인간이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단계”라며 “인간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정교한 로봇공학을 염두에 두고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1970년대 아폴로 계획 이후 반세기 만에 유인 달 탐사를 재개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아폴로 계획은 달에 한 번 착륙하는 게 목표인 반면 아르테미스 계획은 인류의 장기 달 거주를 목표로 한다. 최종 목적지는 화성이며, 달은 화성 진출 및 거주를 위해 필요한 자원을 채굴하고 통신망을 짓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달 기지 건설 계획은 총 3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는 2029년까지 무인 로버와 자원 탐사 장비를 달 표면에 먼저 보내 자원을 조사한다. 2단계는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하는데, 우주인이 체류할 수 있도록 통신·전력 등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운영 능력을 확보한다. 마지막으로 2032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준영구 체류에 들어간다. 우주인이 달에 상시로 머무르는 정도를 말한다.

달 기지 프로젝트팀은 3개월 후 구체적인 1단계 실행 전략을 공개하기로 했다. NASA는 기초 인프라 실증을 위해 아르테미스 협약국 정부, 기업, 연구기관과 협력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심우주 탐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인한 만큼 이번 워크숍을 기점으로 한·미 민간 우주 파트너십 영역을 달 표면과 심우주 무대로 본격 확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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