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난타전 끝에 6-7로 패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시즌 23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한 뒤 16일 만에 나온 아치다.
홈런 가뭄도 끝냈다. 오타니는 왼쪽 무릎 통증으로 투수 등판을 중단한 상황에서도 지명타자로 꾸준히 출전해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무릎 상태가 타격과 주루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다저스가 2-4로 뒤진 4회말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5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도미닉 캔존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승부는 8회 갈렸다. 캔존이 다저스 불펜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이날 두 번째 홈런인 2점포를 터뜨리면서 시애틀이 7-5로 앞섰다. 시애틀은 이날에만 홈런 5개를 쏟아냈다.
오타니는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9회말 무사 상황에서 장타를 터뜨려 타점을 추가하며 6-7까지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이후 볼넷까지 얻어 동점 주자를 3루, 역전 주자를 2루에 뒀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 3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286까지 끌어올렸다. 홈런은 23개로 늘었다.
다저스는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홈런 4개를 허용하는 등 시애틀의 장타를 막지 못했다. 9회 마지막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면서 6-7로 무릎을 꿇어 2연패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