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혼인은 3개월 만에 감소 전환

입력 2026-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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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5월 인구동향' 발표⋯출산율 회복에도 산모 고령화 여전

(자료=국가데이터처)
(자료=국가데이터처)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산모 고령화는 여전하다. 혼인 건수도 감소로 전환됐다.

국가데이터처는 29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서 5월 출생아 수가 2만316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부터 5개월 연속 10%대 증가다. 1~5월 누계 출생아 수는 12만2694명으로 15.2% 늘었다.

시·도별로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었다. 제주는 5월 출생아가 감소를 기록한 데 더해 1~5월 누계 증가율도 4.4%에 불과했다. 제주 외에는 대구·세종·충남·경북 등에서 출생 회복세가 부진하다.

5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0.1명 증가했다. 입학시기 변경(3월→1월)으로 빠른년생(1~2월생) 조기입학이 폐지된 2009년 이후 분기별 출산율은 1~2분기 높고, 3~4분기 낮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인다. 통상 연간 합계출산율은 2분기 합계출산율에 수렴하는데, 최근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하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9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생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은 다소 떨어진다. 산모 고령화 추세가 여전해서다. 5월 연령대별 출산율(해당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증가는 30~34세(78.0명, 8.3명↑), 35~39세(58.0명, 9.9명↑)에서 두드러졌다. 25~29세 출산율은 증가 폭이 0.5명에 그쳤고, 절대적인 수준도 20.6명으로 35~39세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현재 주된 출산 연령대인 30대 여자인구는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인 에코붐 세대의 40대 진입과 함께 감소세로 전환된다. 근본적으로 출산 연령이 앞당겨지지 않으면 출생 회복세가 이어지기 어렵다.

출생의 선행지표 중 하나인 혼인 건수는 5월 2만368건으로 6.4% 감소했다. 2월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다. 2024년 14.8%, 지난해 8.1%를 기록했던 혼인 증가율은 올해 급격히 둔화했다. 1~5월 누계 증가율은 3.9%다. 혼인은 발생이 아닌 신고 기준으로 집계돼 변동성이 큰 점을 고려해도 둔화세가 뚜렷하다.

시·도별로 인천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5월 혼인이 줄었다. 1~5월 누계로는 광주·대전·세종·강원·충남·전북·경북·제주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모두 비수도권 시·도다. 비수도권은 장기간 이어진 청년층 유출로 절대적인 혼인적령기 인구가 적다.

한편, 5월 사망자 수는 2만957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8%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6413명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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