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켑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로켓 클래식 출전을 취소했다. 구체적인 기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켑카의 자리에는 캐나다의 벤 실버먼이 출전한다.
이번 기권은 시즌 막판 페덱스컵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켑카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다.
켑카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84위에 올라 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이 끝난 뒤 페덱스컵 상위 70명만 진출한다.
로켓 클래식은 윈덤 챔피언십을 앞둔 정규시즌 마지막 두 번째 대회다. 켑카가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추가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큰 폭의 순위 상승이 필요해졌다.
켑카는 LIV 골프를 떠나 올해 PGA 투어에 복귀했다. PGA 투어가 신설한 ‘리터닝 멤버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 자격을 회복한 뒤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약 4년 만의 PGA 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복귀 첫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켑카는 올해 PGA 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을 통과했고 톱10은 한 차례에 그쳤다.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9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부상 문제도 있었다. 켑카는 6월 RBC 캐나다 오픈에서 손가락에 이상을 느낀 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당시 그는 약지와 새끼손가락으로 클럽을 제대로 잡기 어렵고 감각이 둔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로켓 클래식 기권과 해당 부상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켑카는 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만 5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다. 2022년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 합류했으며 2025년 말 LIV와 결별한 뒤 PGA 투어 복귀 절차를 밟았다.
켑카에게 남은 정규시즌 기회는 사실상 윈덤 챔피언십뿐이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70위 이내에 들지 못할 경우 PGA 투어 복귀 첫 시즌을 정규시즌에서 마감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