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 지속에 혼조…유가는 급락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7-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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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8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8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반도체주 약세가 맞물리면서 혼조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24포인트(1.03%) 상승한 5만2747.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60포인트(0.21%) 오른 7428.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17포인트(0.22%) 하락한 2만4876.9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9% 상승했고 애플은 0.94% 올랐다. 엔비디아는 0.25%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0.08% 하락했고 테슬라는 0.58% 내렸다.

특히 이날은 반도체주 약세가 심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85% 하락했고 AMD는 8.15% 내렸다. 샌디스크는 14.25% 급락했다. 이런 탓에 3대 지수 중 나스닥지수만 하락 마감했다.

대신 헬스케어와 금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자금이 다른 섹터로 대거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정말 광범위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모멘텀 반등은 최근 6~8주 동안 전개됐고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시장의 기술적 요인과 훨씬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소비재, 금융, 산업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가가 하락한 점은 다른 지수의 반등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5달러(4.06%) 하락한 배럴당 79.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4.27달러(4.83%) 내린 배럴당 84.09달러로 집계됐다.

주말 간 중단된 미국과 이란의 공격이 이날까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이란이 그간 보복 타깃으로 삼던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대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크게 내렸다.

특히 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밑돈 점은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연말 3개월 안에 완전히 재개되면 브렌트유도 연말까지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홍해 혼란과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은 원유와 정제 제품 가격에 새로운 상승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달러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1388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88달러를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도 163.87엔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에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5달러(4.06%) 하락한 배럴당 79.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4.27달러(4.83%) 내린 배럴당 84.09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텔레그렘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외교부 장관과 각각 통화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 조성된 불안정을 해소해야 할 필요성을 논했다”고 설명했다.

주말 간 중단된 미국과 이란의 공격이 이날까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이란이 그간 보복 타깃으로 삼던 주변국들과 대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크게 내렸다.

시장은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변동성이 크다는 데 주목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잠시 중단되면서 민간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이어질 거라는 예상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견은 적대 행위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연말 3개월 이내에 완전히 재개되면 브렌트유 가격은 연말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홍해 혼란과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은 원유와 정제 제품 가격에 새로운 상승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8.3달러(0.93%) 떨어진 온스당 4038.70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은 28~29일 진행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시장의 관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62.1%, 0.25%포인트(p) 인상할 확률은 37.9%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인상 확률은 1주일 전(16.0%)이나 한 달 전(29.9%)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 때문에 FOMC 회의 결과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달러 강세도 금값을 압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 달 만의 최고치 부근을 유지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의 구매 부담이 커진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거래 책임자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연준 위원들에게 인플레이션 우려로 남아 있다”며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금리 인상 전망과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금 시장에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2월 말 이후 약 24% 하락했다. 전쟁 초기에는 안전자산 수요가 부각됐지만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지만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향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9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은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만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추가 단서가 될 전망이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올해 말 금값 전망치를 종전보다 300달러 낮춘 온스당 4500달러로 조정했다. 금리 인상 전망이 뒤집히지 않는 한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금이 지속해서 돌아오거나 금값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8시 1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07% 하락한 6만3572.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90% 오른 1903.75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0.52% 내린 1.05달러로, 솔라나는 1.25% 떨어진 73.26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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