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FOMC·미국 2분기 GDP·다음달 국발계 주목
외인 수급 곁눈질 속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강세장을 이어갔다(금리 하락). 미국 이란 긴장감 속에서 지난주 올랐던 금리 상승분을 이틀간 모두 되돌림했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이틀째 축소된 반면, 초장기 구간 금리차는 확대됐다. 특히 국고5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5녀3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채도 강세를 보였다.
대내적으로는 반도체 우려 속에서 국내 증시가 폭락한 것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주식시장 급락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 모두 매도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됐다. 코스피는 732.09포인트(10.84%)나 떨어져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닥도 59.01포인트(7.72%) 내려 6월23일(-76.88p, -7.94%) 이후 한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에와 주가 폭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지난주 약세 폭을 다 되돌림하긴 했지만 강세장 전환 가능성에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과 미 2분기 경제성장률(GDP), 재정경제부의 다음달 국고채발행계획(국발계) 등 확인할 이벤트도 많다. 외국인 수급을 곁눈질 하겠지만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2.7bp 하락한 3.705%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30일(3.644%) 이후 최저치다. 국고3년물은 3.6bp 떨어진 3.829%를, 국고5년물은 4.9bp 내린 4.068%를, 국고10년물은 4.4bp 내려 4.289%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이달 13일(3.809%, 4.041%, 4.263%)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30년물은 2.4bp 하락해 4.543%를, 국고50년물은 2.0bp 떨어져 4.441%를 나타냈다. 이는 각각 이달 20일(4.520%, 4.416%) 이래 최저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7.9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도 0.8bp 줄어든 46.0bp를 보였다. 24일 48.8bp로 5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이래 이틀연속 축소된 것이다.
반면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2.0bp 확대된 25.4bp를 나타냈다. 국고5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2.4bp 확대된 15.2bp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4월7일(15.5bp) 이후 최대치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2틱 오른 103.00을, 10년 국채선물은 38틱 올라 105.5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44틱 상승한 107.10에 거래를 마쳤다.
3선에서는 외국인이 1만1177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은 8431계약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했고, 금융투자는 2508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10선에서는 은행이 1098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2440계약을 순매도해 매수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이전 고점 언저리인 4.70%대에서 막히고 되돌림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도 외국인이 3선을 대량 매수했고, 현물도 매수세가 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3년 선물 기준 이전 추이 하단인 103.05 내지 103.10 수준 돌파 여부가 단기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코스피 폭락 여파로 원화 채권시장은 전날 강세에 이어 추가 강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10% 이상 급락했고, 장중 6000선마저 깨졌다. 유가도 하락했다”며 “미국 이란 긴장고조로 지난주 올랐던 금리상승분을 이틀간 다 되돌린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코 트레이드로 금리상승세가 일단 멈췄다. 다만 FOMC와 미국 2분기 GDP, 다음달 국발계 발표 등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수급 등을 살펴보면서 변동성 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