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은 28일 오전 10시 기준 6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79% 하락했다. 장중 고점은 6만5722달러, 저점은 6만302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에서 밀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위 가상자산 중에서는 카이토·펌프닷펀 등 일부 종목만 상승했고, 상승률 상위권의 상당 부분을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정보 플랫폼 카이토(Kaito, KAITO)는 24시간 기준 9.21% 상승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도 32.05% 올랐고 거래대금은 7667만달러로 집계됐다. 카이토가 23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와 다양한 서비스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이후 협업 기대가 이어지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계약 범위와 비용, 독점 여부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Pump.fun, PUMP)은 3.99% 올랐다. 일주일 상승률은 2.48%, 거래대금은 1억6311만달러로 집계됐다. 펌프닷펀이 21일 신규 토큰의 유동성을 자동 매입·소각에 활용하는 ‘부스트(BOOST) 모드’를 공개한 가운데, 플랫폼 수익의 절반을 PUMP 매입과 소각에 투입하는 구조가 공급 부담을 일부 상쇄한다는 기대가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펌프닷펀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6일에도 약 55만달러를 투입해 2억9510만 PUMP를 매입·소각했다.
베이스(Base) 생태계 탈중앙화 거래소 에어로드롬파이낸스(Aerodrome Finance, AERO)는 2.47% 상승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0.30% 하락했지만 거래대금이 1억4931만달러로 급증했다. 가격을 직접 설명할 만한 신규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베이스 생태계 내 거래 수요와 투기적 자금 유입이 단기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로드롬은 베이스 전체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핵심 유동성 플랫폼이다.
옴니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레이어제로(LayerZero, ZRO)는 1.51% 올랐다. 일주일 기준으로도 9.81%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은 5673만달러를 기록했다. 뚜렷한 신규 호재보다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일부 고변동성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거래소 토큰 유누스 세드 레오(UNUS SED LEO, LEO)는 0.36% 상승했다. 일주일 기준 상승률은 0.20%, 거래대금은 35만5380달러에 그쳤다. 비트파이넥스 모회사 아이파이넥스(iFinex)가 매출 일부를 활용해 LEO를 지속적으로 매입·소각하는 구조가 약세장에서 가격 방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론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D는 0.02% 오른 0.9992달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는 0.03% 상승한 1달러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스테이블스의 U와 에테나의 USDe도 각각 0.02% 올랐고,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USD1은 0.01% 상승했다.
이들 스테이블코인의 상승률은 달러 연동 가격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변동으로, 일반 가상자산의 상승세와는 성격이 다르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상승 종목 중 절반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채워진 것은 비트코인 하락과 함께 알트코인 전반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대로 하락한 사이 엑스와의 데이터 계약 재료가 이어진 카이토와 매입·소각 구조가 부각된 펌프닷펀으로 자금이 선별적으로 이동했다. 다만 실질적인 상승 종목이 카이토·펌프닷펀·에어로드롬·레이어제로 등 일부에 그친 만큼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