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락에도 반도체주 약세에 혼조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7-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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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중국발 반도체 관련 개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83포인트(0.51%) 상승한 5만2210.0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0포인트(0.02%) 오른 7413.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74포인트(0.18%) 하락한 2만4932.0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4% 상승했고 애플은 1.17%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4.99% 하락했고 메타는 0.22% 내렸다. 테슬라도 1.22%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유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앞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70달러(7.5%) 하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8.42달러(8.7%) 내린 배럴당 88.36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공습과 보복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크게 내렸다.

다만 반도체주가 부진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와 관련한 중국발 소식이 전해진 후 낙폭이 심해졌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앞서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장비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것으로, 소식이 전해진 직후 관련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미국 상장주는 6% 가까이 하락했다.

토마스 마틴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술 분야에 엄청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자금을 재조정해야 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달러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1372달러를 유지했고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329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163.74엔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기로 하자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70달러(7.5%) 하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8.42달러(8.7%) 내린 배럴당 88.36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이 이란 공습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자 공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 정부는 “공격에는 공격으로 대응한다”며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도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러한 메시지가 이미 미국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종전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다시 군사적으로 맞붙었던 양국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다만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를 공격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내세우는 등 변수는 아직 남은 상태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2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일시 중단하면서 국제유가가 1주일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20달러(0.15%) 오른 온스당 4077.00달러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약 2주간 이어진 공습 이후 주말 동안 공격을 일시 중단하면서 이날 7~8%대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약 1주일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양측의 갈등이 완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이 재개될 수 있다는 외교적 해결 기대감도 커졌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약화시킨다. 금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 투자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29일 발표될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의 66%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79%로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0일 발표될 예정인 만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홍콩 인구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홍콩을 통한 중국의 순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5% 이상 감소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2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22% 하락한 6만3843.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3.35% 내린 1892.12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4.27% 급락한 1.06달러로, 솔라나는 3.59% 떨어진 74.21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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