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한화오션, 놀라운 실적 개선 속도⋯하반기 수주 확대 기대”

입력 2026-07-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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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실적 추이. (출처=키움증권)
▲한화오션 실적 추이.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7361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상선 부문에서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가파른 이익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27일 종가는 8만88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62.2% 수준이다.

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한 5조44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8.0% 늘어난 7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3.5%다.

이는 시장 기대치 5335억원과 키움증권 추정치 5474억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은 상선 부문이 주도했다. 상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조2397억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73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2.7%에 달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선가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수익성 개선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우호적인 환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플랜트 부문은 P79 프로젝트 매출이 약 1조5000억원 일시에 반영되며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특수선 부문은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한화오션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4.2% 증가한 15조877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89.6% 늘어난 2조2138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3.9%로 제시됐다.

내년에는 매출액 15조9847억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은 16.7%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2024~2025년 수주한 고선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본격화,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등이 이어지며 가파른 이익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주한 LNG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원화 기준 선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해당 선가가 2025년 평균 수주 선가보다 4~5% 높아 2028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하반기 수주 확대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상선 부문에서 LNG선 6척, VLCC 15척 등 총 24척을 수주했다. 키움증권은 연간 건조 능력을 감안하면 하반기 추가 수주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LNG선의 경우 2029~2030년 인도 슬롯의 상당 부분을 논의 중”이라며 “미국발 LNG선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수주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선 이외의 특수선과 에너지 플랜트 부문 수주 확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국내 KDDX 사업과 장보고 N 사업 등 핵심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미 군함 사업과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등 여러 지역에서 수주 논의가 진행 중이다. 특히 미 군함 사업은 최근 국내 조선 3사에 전투함과 급유함 정보요청서(RFI)를 발송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 플랜트 부문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해상풍력 설치선(WTIV), 파워 플랜트 등 국내외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고가 선박 건조 본격화에 따른 이익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상선 부문의 추가 수주와 특수선·에너지 플랜트 수주 확대가 향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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