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원 앞둔 수험생…‘원서 6장’ 전략 어떻게 짜야 할까

입력 2026-07-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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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학원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및 수험생들이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학원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및 수험생들이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 마련도 본격화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휩쓸리기보다 학생부와 지원 가능 대학, 최근 입시 결과, 모집요강 등 핵심 요소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3학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분석하고 수시 지원 대학의 초안을 마련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무조건 가고 싶은 대학만 적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쓸 수밖에 없는 원서’와 ‘쓰고 싶은 원서’를 배분해 초안을 짜야 한다”며 “이렇게 작성한 수시 6장 초안은 향후 치러질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선을 수정한 뒤 확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된 학생부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도 단순히 내신 등급만 볼 것이 아니라 대학별 서류평가 반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류를 함께 평가하는 대학은 주요 과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과목 선택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자신의 학생부가 해당 대학의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일부 사범대학 등은 학생부 전 영역을 반영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단순한 내신 등급만으로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대학과 전형에 따라 평가 요소가 다르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의 평가 항목과 반영 범위에 차이가 있어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골라야 한다.

지원 가능 대학 목록도 미리 작성해야 한다. 지금까지 치른 3·5·6·7월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토대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수준을 먼저 파악한 뒤 이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방식이다. 향후 성적 상승 가능성과 남은 기간의 학습 계획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정시 지원 가능 대학보다 높은 대학과 모집단위에 2~4장, 적정 수준에 1~2장, 안정 지원에 1~2장을 배분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안정 지원은 실제 수능 성적이 평소 모의고사보다 낮게 나오는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다.

다만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른바 ‘수시 납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안정 지원 대학은 수능 이후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형을 중심으로 검토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2~3개년 입시 결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학이 공개한 최종 등록자 기준 50%·70% 합격선은 합격자들의 성적 분포를 보여주는 지표다. 두 합격선의 간격이 좁으면 합격권 성적이 밀집해 있고, 차이가 크면 합격자 간 성적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충원율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모집인원 대비 추가 합격 인원을 분석하면 예비번호가 실제 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가 경쟁률과 합격선에 미친 영향도 함께 분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학별 최종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올해 달라진 전형 방법을 점검해야 한다.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과 면접 여부, 수능최저학력기준, 학생부 반영 방식 등의 변화는 지원자 규모와 합격자 특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소장은 “남은 기간 흔들림 없이 수능 공부와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수시 6장의 초안을 마련한 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최종 지원 대학을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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