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에 영국 경제 2조2600억원 손실…근로시간 1600만시간 감소

입력 2026-07-23 21:3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영국 월트셔 카운티 솔즈베리 인근 고대 석조 유적지 스톤헨지에 모인 사람들이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를 기념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영국 월트셔 카운티 솔즈베리 인근 고대 석조 유적지 스톤헨지에 모인 사람들이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를 기념하고 있다. (AP/뉴시스)

올여름 서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영국 경제가 약 11억5000만파운드(약 2조26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 경제대학(LSE) 산하 그랜섬기후변화환경연구소와 유럽지중해기후변화센터 연구진은 영국 성인 1950명을 대상으로 폭염이 근무와 통근, 수면 등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영국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폭염을 겪었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연속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조사 결과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응답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약 30분 줄었다. 응답자의 3.6%는 폭염으로 한 주 동안 일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농업과 건설업처럼 신체 활동이 많거나 고온에 직접 노출되는 업종에서 근로시간 감소 폭이 사무직보다 크게 나타났다.

이를 영국 전체 노동인구 3440만명에 적용하면 일주일 동안 약 1600만시간의 노동이 사라지고 약 125만명이 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됐다.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도 광범위했다. 수면 장애와 근무 중 어지러움, 실신, 심박수 증가 등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이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87%에 달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람은 5%, 근무 중 사고나 부상을 겪은 사람은 3%였다.

근무지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고용주가 에어컨을 새로 설치하거나 그늘을 마련하는 등 폭염 대응 조치를 했다는 응답도 27%에 불과했다.

엘리자베스 로빈슨 그랜섬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와 고용주가 대응 대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결혼은 인생에 필수?…남성 55%·여성 37%로 차이 뚜렷 [데이터클립]
  • SNS 속 기묘한 그 영상⋯'드림코어'를 아시나요 [솔드아웃]
  • 한국이 여권파워 1위가 될 수 없는 이유, 북한 때문이라고?
  • 이 대통령 "보유세 정상화, '3배' 올려야…정치적 손해봐도 대비" [부동산대토론회]
  • 코스피, 알파벳 훈풍에 5거래일 만에 7000선 탈환…코스닥 5%대 급등
  • 현대차, 2분기 매출 49.2조 '역대 최대'…하반기 ‘신차 모멘텀’ 강화
  • 외국인, 삼전·SK하닉 4.5조 사들여…반도체도 골라 담았다
  • 수출·내수 쌍끌이에 2분기 성장 '또 서프라이즈' ⋯"연 3% 달성이 보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7.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17,000
    • -0.89%
    • 이더리움
    • 2,783,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314,200
    • -2.42%
    • 리플
    • 1,630
    • -2.28%
    • 솔라나
    • 112,400
    • -1.14%
    • 에이다
    • 251
    • -2.33%
    • 트론
    • 479
    • -0.21%
    • 스텔라루멘
    • 267
    • -3.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540
    • -1.41%
    • 체인링크
    • 12,470
    • -1.58%
    • 샌드박스
    • 68.55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