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사무관 사망에…기후부 "저연차 TF 구성·1:1 멘토링 도입"

입력 2026-07-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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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061> '내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에너지 정책 기능의 중심을 환경부로 확대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넘기는 정부 조직 개편안이 30일 국무회의 의결로 확정됨에 따라 내달 1일부로 환경부가 확대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식 출범한다.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 현판이 '기후에너지환경부' 현판으로 교체되어 있다. 2025.9.30     scoop@yna.co.kr/2025-09-30 16:18:24/<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4061> '내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에너지 정책 기능의 중심을 환경부로 확대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넘기는 정부 조직 개편안이 30일 국무회의 의결로 확정됨에 따라 내달 1일부로 환경부가 확대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식 출범한다.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 현판이 '기후에너지환경부' 현판으로 교체되어 있다. 2025.9.30 scoop@yna.co.kr/2025-09-30 16:18:24/<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소속 30대 사무관 사망 사건과 관련한 사후 대책으로 저연차 중심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기존-신규 직원간 멘토링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후부는 2차관실 산하 부서에 근무하던 30대 A사무관이 최근 자택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내부 감사를 준비하는 한편 이러한 내용의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기후부는 A사무관의 사망 배경에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괴롭힘 등이 있었다는 내부 제보 등을 토대로 자체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인적 교체도 이미 이뤄진 상태다. 김성환 장관은 해당 사건 당일 전 직원에 "저부터 무겁게 되돌아보겠다"며 "기후부 업무 방식이나 조직문화 가운데 동료를 지치거나 힘들게 만든 부분은 없었는지 살피겠다"는 입장문을 남겼다.

기후부는 A사무관 발인이 끝난 20일 김 장관 주재로 비공개 '조직문화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간부회의'를 열어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고인 추모 기간'을 지정하고 내주부터 고강도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조직문화에 대해 의견을 듣는 '릴레이 경청 간담회'를 거쳐 조직문화 개선안을 발표하겠다는 내용이 논의됐다고 한다. 입직 4년차 미만의 저연차 중심 TF를 구성해 실무자 의견을 수렴하고, 기존-신규 직원 간 1:1 멘토링, 영상회의 적극 활용, 보고자 최소화를 통한 업무 부담 경감 등의 내용이 세부 방안으로 제시됐다.

기후부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신입 직원들이 일하다가 감정이 흔들리면 편한 동기들에게는 하소연을 해도 실제 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며 "업무 팁이나 공직생활에 여러 조언을 할 수 있는 선배들과 1:1 멘토-멘티제를 잘 구성해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에서는 이와 별도로 외부 전문상담관을 통한 직원 고충 경감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간부회의 내용에 대해 기후부 노동조합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본질은 조직 미션에 걸맞은 제대로 된 인력 충원 없이 직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온 것"이라며 "허울뿐인 경청 간담회와 또다른 태움이 우려되는 저연차 직원 중심 TF는 결코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후부 관계자는 "가장 상심이 클 유족의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한 진상규명,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하고 이 과정에서 노조는 물론 모든 직원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들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기후부는 전날(21일) 세종정부청사를 찾은 A사무관 유족 측의 애로·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기후부 노조위원장과 A사무관의 동기 등이 유족과의 면담에 배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해당 사건 관련 직장 내 괴롭힘, 과로 등이 인정될 경우 A사무관의 순직 인정 추진 및 관련 법적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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