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성공을 치켜세우며 미국의 월드컵 재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미국 방송사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월드컵 개최를 즉시 다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 기간 처음으로 결승전을 직접 현장에서 관전했다.
그는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향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다음 개최국으로 미국을 다시 발표하고, 그다음 개최국도 함께 발표하면 충격도 줄일 수 있다"고 농담 섞인 제안을 내놨다.
이어 "이번 대회 관중 점유율은 99.9%였다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우리는 반드시 다시 개최해야 한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다시 해야 한다. 들었나, 잔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아름다운 대회"라고 평가하며 "미국은 축구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성공을 만들어낸 것은 인판티노 회장의 공"이라며 FIFA 수장에게 공을 돌렸다.
다만 차기 월드컵 개최지는 이미 확정된 상태다. 2030년 대회는 스페인ㆍ포르투갈ㆍ모로코가 공동 개최하고, 개막 3경기는 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우루과이ㆍ아르헨티나ㆍ파라과이에서 열린다. 2034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가 확정돼 있어 미국이 가장 빨리 도전할 수 있는 대회는 2038년 월드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 기간 논란이 됐던 미국의 플로린 발로건(AS 모나코)의 퇴장 징계 번복과 관련해 인판티노 회장과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는 상황에서도 "월드컵에서 벌어진 일은 정말 놀라웠다"며 "모든 공은 인판티노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