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반도체 조정 리스크까지⋯"1480원대서 상승 흐름" [환율전망]

입력 2026-07-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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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원·달러환율 장중 범위 1483~1496원 전망
"반도체 주가 조정 및 중동 리스크에 원화 약세 재개"

▲9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5.12포인트(0.62%) 상승한 7291.9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7.6원 오른 1506.1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서울=연합뉴스)
▲9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5.12포인트(0.62%) 상승한 7291.9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7.6원 오른 1506.1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서울=연합뉴스)

20일 원·달러환율이 1480원대 안팎에서 오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중동 불확실성 확대와 반도체주 조정 지속에 따른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반영해 상승이 예상된다"며 "상승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 역내 결제수요가 우세한 가운데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서울환시에서 공급부담 이슈 때문에 엔, 위안, 싱가포르 달러 대비 낙폭은 제한될 소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483~1496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주말 동안 이란이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중동 지정학 위험 수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반도체 투매로 인한 기술주 위험선호 부진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 하락을 유발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대내외 악재가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적 수요를 자극할 수 있고 환율 반등에 앞서 달러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입업체 결제 등 실수요 저가매수를 유인하는 재료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만약 오늘 밤 뉴욕장에서 반도체 주가 조정이 또 반복될 경우 야간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주가 하락에 연동되어 상승폭을 키울 수 있다"면서 "서울환시 마감 이후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는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2주에 걸쳐 중공업체 물량이 대거 유입됐고 하이닉스 ADR 관련 환전 수요도 대기 중"이라며 "수급쪽에서 달러 공급 확대 신호가 명확한 만큼 당분간은 여타 아시아 통화 대비 원화 약세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유럽, 뉴욕장에서 유가 상승과 주가 낙폭이 깊어질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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