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보 관광 새 지평 열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이끈 공로 인정

대한민국에 ‘도보 여행’ 열풍을 일으키며 제주올레길을 완성한 고(故)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에게 정부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직접 방문해 고인에게 추서된 국민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향년 68세로 별세한 고인의 발자취를 기리는 국가 차원의 예우다.
제주 서귀포 출신인 고인은 시사저널 최초의 여성 편집장과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오랜 언론인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고인은 2007년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도보길 조성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제주올레 1코스를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마지막 27번째 코스까지 개척하며 총 길이 437㎞에 달하는 제주 도보 순환 길을 최종 완성했다.
생전 고인은 생태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과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 문화 발전의 상징적 인물로 꼽혀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고인은 걷기 여행을 매개로 자연과 여행자, 지역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문화 공간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하며, 제주올레 길을 국제적인 걷기 여행 모델로 발전시킨 고인의 업적을 드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