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열섬현상‧비산먼지 동시 저감
서울특별시 송파구가 도심 열기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송파대로에 ‘클린로드 시스템’을 설치하고 처음으로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는 폭염을 대비해 지난해 말 송파역사거리부터 송파지하차도까지 약 310m 구간에 클린로드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 4월 시험 운영을 거쳐 6월 중순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자동 분사 노즐을 통해 노면에 물을 살수하는 시설이다. 물을 분사해 도로 표면의 열기를 낮추고 차량 통행으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씻어내 도심 대기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운영은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뤄진다.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되거나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하루 1~4회 자동으로 물을 분사하며, 기상 여건에 따라 운영 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송파대로는 광진구와 성남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밀집해 보행량이 많은 지역이다. 송파구는 이 일대를 보행자 중심 녹색도시로 전환하고자 ‘더 스피어’, 호수교 전망대, 포켓공원, ‘더 트로피’ 등을 조성하는 ‘걷고 싶은 가로 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클린로드 운영 역시 도심 열기와 미세먼지를 줄여 더욱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클린로드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고,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더욱 살기 좋은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클린로드 운영과 함께 폭염 종합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폭염 상황관리실 운영과 무더위쉼터 관리, 구청사 24시간 개방은 물론, 쿨링포그와 스마트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도로 살수를 실시하는 등 전(全) 방위적으로 폭염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