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애국 동전주 살리자" 에넥스 185% 폭등…금호그룹주 급락

입력 2026-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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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코스피 상승률 상위 종목. (출처=한국거래소)
▲주간 코스피 상승률 상위 종목. (출처=한국거래소)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이달부터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상장폐지 규정 및 최소 시가총액 요건(300억원) 강화가 전격 시행된 가운데, 상폐 위기에 처한 중소형주들이 자구책 마련과 소비자의 '돈쭐' 응원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였다. 반면 이전 주 대형 호재로 급등했던 금호그룹주를 비롯해 지지선이 약한 소형주 및 일부 조선·제조 대형주들은 대규모 차익 실현과 시가총액 미달 관리종목 편입 악재 속에 동반 폭락세를 연출하며 극심한 양극화 흐름을 보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7475.94포인트에서 전주 대비 655.34포인트(8.77%) 내린 6820.60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넥스는 시작일 기준가 966원에서 종료일 종가 2755원으로 오르며 한 주간 185.20% 폭등해 주간 상승률 최상단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강화된 1000원 미만 동전주 상장폐지 기준을 회피하기 위해 지난 3월 5대 1 액면병합을 단행한 뒤, 6월 경영진의 잇따른 자사주 장내 매입 및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더마토바이오에 20억원 지분 투자 등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 성과가 동전주 탈출과 주가 정상화의 강력한 도화선이 됐다.

비비안은 시작일 기준가 605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3800원으로 한 주간 128.10% 급등했다. 이번 주 회사 자체의 특이한 공시나 호재성 기사는 보도되지 않았으나, 내수 패션 및 의류 관련 소형주 전반에 유입된 수급 순환매의 수혜를 고스란히 입은 모양새다.

모나미는 시작일 기준가 2145원에서 종료일 종가 3730원으로 한 주간 73.89% 급등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펜 언급 미담 수혜 기류가 장내에서 계속 재조명받는 상황에서, 지난달 말 약 227억 원에 불과해 상폐 우려를 낳았던 시가총액이 상장유지 기준선(300억원) 돌파를 응원하는 강력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약 500억원대로 급증하며 상승 탄력을 이어갔다.

한성기업은 시작일 기준가 846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4520원으로 한 주간 71.63% 상승했다. 코스피 최소 시가총액 기준 상향(300억원)으로 퇴출 위기가 불거진 상황에서, 25년간 참전용사를 장기 후원해 온 '애국기업'이라는 미담이 온라인에서 부각돼 자발적인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돈쭐' 운동이 일어나 시가총액을 약 693억원으로 불렸다.

STX그린로지스는 시작일 기준가 1954원에서 종료일 종가 3185원으로 한 주간 63.00% 상승했다. 동사는 해운 및 물류 업황의 운임 지수 변동에 따른 장내 수급 순환매 유입 영향 외에 주가 변동을 직접적으로 이끌 만한 별도의 회사 고유 호재 공시는 전해지지 않았다.

현대약품은 시작일 기준가 4885원에서 종료일 종가 7600원으로 한 주간 55.58%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낙태약 언급이 호재로 인식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나리자는 시작일 기준가 1407원에서 종료일 종가 2170원으로 한 주간 54.23% 올랐다. 모나리자도 애국테마주 열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형지엘리트는 시작일 기준가 482원에서 종료일 종가 735원으로 한 주간 52.49% 상승 마감했다. 시작가 482원으로 1000원 미만인 동전주 상장폐지 기준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으나, 저평가 인식 속에 의류 및 패션 업종 전반의 투심 개선이 동반되어 동전주 탈출 가능성을 높이며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주간 코스피 하락률 상위 종목. (출처=한국거래소)
▲주간 코스피 하락률 상위 종목. (출처=한국거래소)

반면 주간 하락률 1위의 불명예는 SK디앤디가 안았다. SK디앤디는 시작일 기준가 1만1240원에서 종료일 종가 5640원으로 한 주간 49.82% 급락했다. 특별한 내부 악재 공시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인적분할 이후 구조 개편 여파와 장내 차익 실현 목적의 수급 이탈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가격 조정 폭이 전폭적으로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금호건설우는 시작일 기준가 4만1450원에서 종료일 종가 2만2900원으로 한 주간 44.75% 급락했다. 이전 주 대형 지역 개발 호재 속에 가파른 상한가 랠리를 연출했던 우선주 특유의 극도로 얇은 유동성 속에서, 이번 주 차익 실현을 겨냥한 대규모 매물 투매가 일제히 출회된 직격탄을 맞았다.

금호에이치티는 시작일 기준가 8630원에서 종료일 종가 5550원으로 한 주간 35.69% 폭락했다. 전장 부품 및 바이오 관련 개발 모멘텀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국면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동반 비중 축소 순매도세가 누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호건설은 시작일 기준가 1만682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900원으로 한 주간 35.20% 하락했다. 호남권 클러스터 개발 호재 등으로 단기 고점 부근까지 가파르게 우상향했던 가격 피로감이 부각되자, 장내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금호전기는 시작일 기준가 1331원에서 종료일 종가 894원으로 한 주간 32.83% 급락했다. 계열 그룹주 동반 하락 기류에 휩쓸린 가운데, 이번 주 가격 조정을 겪으며 주가가 894원으로 주저앉아 1000원 미만 동전주 영역으로 재진입하자 상장폐지 강화 요건에 따른 투자자들의 경계성 투매가 가중됐다.

서울식품우는 시작일 기준가 7160원에서 종료일 종가 4935원으로 한 주간 31.08% 하락 마감했다. 이번 달 강화된 상장유지 기준에 따라 '종류주식 시가총액 미달(5억 원 미달 30일 계속)' 상태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한국거래소에 의해 지난 7월 14일자로 전격 관리종목에 편입된 실질적인 악재가 투심 냉각을 자극했다.

남광토건은 시작일 기준가 1만520원에서 종료일 종가 7870원으로 한 주간 25.19% 내렸다. 별도의 기업 고유 악재는 공시되지 않았으나, 이번 주 건설 및 토목 업종 전반에 가해진 매물 출회 압박과 수급 부재 상황이 주가에 하방 지지선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금호타이어는 시작일 기준가 7800원에서 종료일 종가 5850원으로 한 주간 25.00%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전방 완성차 업황 정체 우려가 제기되는 과정에서 금호 그룹주 전반의 급격한 매도세 동조화 영향으로 외국인의 동반 비중 축소 매도 폭이 확대되며 조정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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