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은, 금리 인상 사이클 본격화…8월 추가 인상 가능성 有"

입력 2026-07-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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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16일 7월 금통위 분석 보고서⋯"예상만큼 매파적"
기존 금리 인상 테이블서 8월 추가 반영⋯"최종금리 3.75%"

▲JP모건체이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체이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긴축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분석이 나왔다. 특히 7월에 이어 다음달 개최될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정책금리 수준이 종전 예상보다 높은 3.75%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JP모건은 16일 한국은행 통화정책 관련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25bp(1bp=0.01%p) 인상해 기존 완화 사이클에서 긴축 사이클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금통위에서 신현송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금통위가 실제 금리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라이브 미팅(Live meeting)'으로 다뤄진다고 언급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역시 대체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매파적 색채를 드러냈다"면서 "이날 회의 결과와 간담회 내용을 종합하면 8월 금리 인상 확률이 동결 확률보다 약간 더 높게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금리 인상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는 성장과 물가 관련 지표를 꼽았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신 총재가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주요국 대비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소득 증가가 강하게 나타날 경우 잠재적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 금통위 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발표될 2분기 GDP성장률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최근 추세를 재확인할 경우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JP모건은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전망치도 대폭 수정했다. 당초 올해 7월과 10월, 내년 1월과 4월 등 분기별 1회 인상을 전망했으나 8월 인상 전망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8월, 11월, 내년 2월과 5월 회의에서 각각 금리가 인상, 내년 2분기 말 도달할 최종금리 수준은 25%p 높은 3.75%로 제시했다.

다만 신 총재가 데이터에 기반한 금통위 결정을 강조한 만큼 다음달 통화정책 역시 인상과 동결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결정(Close call)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정확한 인상 타이밍과 최종 금리 수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크다"면서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긴축의 타이밍과 강도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것이라는 총재의 강조는, 향후 금리 경로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우 조건부(Conditional)라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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