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락한 여파로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6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90% 하락한 26만3000원, SK하이닉스는 8.50% 내린 19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8.02% 급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00%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8% 내렸다.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중국 메모리 업체의 공급 확대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주가 급반등한 만큼 상승분을 되돌리려는 매도세도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4.53%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플랫폼 기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AI 투자 확대에 기반한 중장기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TSMC 실적과 AI 반도체 수요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