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재개…아직 극소량”

입력 2026-07-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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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대량 수입 허용은 불확실
ZTE 자회사 등 中기업, 칩 구매 허가 받아

▲컴퓨터 대시보드 안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컴퓨터 대시보드 안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인 ‘H200’의 대중국 수출이 재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제프리 케슬러 미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엔비디아의 H200 칩 극소수만 중국과 홍콩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케슬러 차관은 “핵심은 H200과 그와 같은 수준의 제품에 대한 출하량이 매우 적다는 것”이라며 “수량이 극히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으로 적어도 H200의 대중국 수출이 재개됐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첨단 AI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통제해왔다. 이후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 일부 수출 금지는 해제됐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위해 자국 기업의 수입을 통제하면서 한동안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월 투자자들에게 “중국 매출에 대해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거래는 다시 물꼬를 텄지만,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대량 수입까지 허용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만 엔비디아 칩이 없으면 중국 기업들은 AI 학습에 있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자국 대체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CNBC는 전했다. 시장은 엔비디아가 다시 중국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 자회사와 다른 기업 두 곳이 H200 칩을 구매하기 위한 미국 정부 승인을 받았다”며 “점점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이 칩을 수입하기 위한 허가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케슬러 차관은 “정부는 H200을 원하는 기업들을 개별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신청 기업들은 국가안보 요건을 충족하고 칩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가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미국 의원들의 불안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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