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6스윙 연속 홈런…조던 워커, 필라델피아 잠재우고 더비 우승

입력 2026-07-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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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던 워커가 1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경기 중 스윙 후 자세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던 워커가 1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경기 중 스윙 후 자세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던 워커가 극적인 연속 홈런으로 카일 슈와버를 제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 정상에 올랐다.

14일 MLB닷컴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워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6 MLB 홈런 더비 결승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슈와버를 12-11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부는 워커의 마지막 연속 홈런에서 갈렸다. 먼저 결승에 나선 슈와버는 15차례 스윙으로 홈런 11개를 터뜨리며 홈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워커는 첫 12차례 스윙에서 홈런 6개에 그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후 남은 스윙에서 연속으로 담장을 넘긴 데 이어, 마지막 스윙에서 홈런을 기록하면 실패할 때까지 추가 기회가 주어지는 규정을 활용해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워커는 마지막 6차례 스윙을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며 12번째 아치를 그렸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필라델피아 관중들은 홈팀 선수인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낸 반면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야유를 퍼부었다. 워커는 우승 뒤 “아무도 아닌 사람에게는 야유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그래서 기분이 좋다”고 받아쳤다. AP통신은 워커가 “필라델피아의 슈와버 파티를 망쳤다”고 평가했다.

워커는 1라운드에서 홈런 13개를 기록해 윌슨 콘트레라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주니어 카미네로를 6-5로 제압했고, 결승까지 세 라운드에서 총 3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우승 상금으로는 100만 달러를 받았다.

올해 처음 올스타로 뽑힌 24세 워커는 전반기에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2홈런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앞선 두 시즌 동안 기록한 홈런이 총 11개에 불과했던 워커는 홈런 더비 우승까지 차지하며 MLB를 대표하는 젊은 거포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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