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인상보다 물가 상승률 더 빠른 일본⋯실질 임금 다시 하락세

입력 2026-07-13 14:4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저임금 크게 올라도 물가상승 더 빨라
쌀값 폭등으로 아침 식사 54%가 재료비

(자료=日 후생노동성 / 그래픽=AI 기반 편집 이미지 (ChatGPT))
(자료=日 후생노동성 / 그래픽=AI 기반 편집 이미지 (ChatGPT))

일본에서 최저임금이 과거보다 큰 폭으로 인상됐음에도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곧 구매력 저하로 이어졌다.

13일 아사히신문은 "오사카 지역에서 최저임금으로 살 수 있는 아침 식사 끼니 수는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오사카의 경우 지난해 책정된 최저임금이 1177엔(약 1만930원)으로 2020년 대비 22.1% 상승했으나 물가상승률이 이보다 더 가파르게 오른 탓이다. 급여 숫자를 의미하는 명목임금이 상승한 반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하락한 셈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식빵과 우유, 달걀로 구성된 빵을 주식으로 한 아침 식사의 경우 재료비가 5년 새 25% 뛰었다. 아사히는 "최저임금 1시간분으로 차릴 수 있는 아침 끼니 수가 10.1일 치에서 9.8일 치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쌀값이 폭등한 영향으로 밥과 계란, 된장국으로 구성된 쌀을 주식으로 한 아침 식사의 경우에는 재료비가 54% 급등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1시간분은 쌀 주식 아침 식사 11.6일 치에서 9.2일 치로 빵보다 더 큰 폭으로 구매력이 낮아졌다.

오사카 변호사회는 "젊은 연령대 시민이 오사카에서 인간답게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생계비는 한 달에 약 27만4000엔(약 255만원)이지만 지금의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월 20만4000엔(약 190만원)에 그친다"며 더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의 한자와 준이치 최고경영자는 "엔화 약세로 수입물가가 계속 오르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제성장도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급은 오르고 있지만 밥상 물가가 더 빠르게 뛰는 한, 일본 가계가 느끼는 생활의 무게는 쉽게 가벼워지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반도체 투매에 7000선 반납한 ‘검은 월요일’…코스피 4월 말 이후 '최저'
  • 북중미 월드컵, 마지막 '관전 포인트' 총정리 [이슈크래커]
  • 폭염중대경보 발령…지독한 더위 언제까지? [이슈크래커]
  • 내가 사는 곳에 소각장 설치, 서울시민 65% 동의 [데이터클립]
  • “토허제 전에 살 땅 있나요”…반도체 품는 광주, 외지인 문의 쇄도 [르포]
  • "내년 세수 500조+α" 이 대통령, '미래대응기금' 띄우고 AI·반도체 투자 속도
  • 한국은행, 이번주 금리 인상 확실시⋯8월 연속 인상도 가능할까
  • ‘칩플레이션’ 현실화…메모리값 급등에 스마트폰·PC 출하량 2억 대 감소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7.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82,000
    • -1.83%
    • 이더리움
    • 2,650,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353,400
    • -3.05%
    • 리플
    • 1,600
    • -1.9%
    • 솔라나
    • 113,700
    • -0.52%
    • 에이다
    • 238
    • -2.86%
    • 트론
    • 489
    • -0.81%
    • 스텔라루멘
    • 273
    • -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90
    • +3.94%
    • 체인링크
    • 11,850
    • -0.75%
    • 샌드박스
    • 71.3
    • -1.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