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스코틀랜드 오픈 제패…33개월 만에 PGA 통산 4승

입력 2026-07-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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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김주형. (연합뉴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김주형. (연합뉴스)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정상에 오르며 33개월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작성한 김주형은 호주 교포 이민우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3개월 만의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정상이다.

김주형은 우승 상금 162만 달러를 받았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도 추가해 순위를 32위까지 끌어올렸고, 내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도 확보했다.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김주형은 이날 3라운드 잔여 홀에 이어 최종 라운드까지 소화해야 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그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해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주형은 12번 홀과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정교한 칩샷으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였던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16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주형은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인 뒤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며 패배의 맛을 많이 봤다”며 “계속 성장하고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였지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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