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국가대표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스위스를 연장 끝에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메시는 A매치 200경기 이상, 125골을 기록하는 동안 한 번도 잉글랜드와 맞붙은 적이 없어 이번 경기가 대표팀 커리어 첫 잉글랜드전이 된다.
메시는 스위스전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했지만, 8골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골든부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미카 리처즈 BBC 해설위원은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보다 더 많이 뛰는 것은 가능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메시라는 천재가 있다"며 "모든 선수가 메시를 위해 뛰고 있다. 모두가 기대해야 할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메시는 수비에 거의 가담하지 않지만, 좁은 공간을 찾아내는 능력과 뛰어난 기술, 공간 인지 능력을 갖췄다"며 "무엇보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처럼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존재감과 아우라를 지녔다"고 덧붙였다.
전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웨인 루니는 메시의 수비 기여도는 낮지만 결정적인 순간 경기 흐름을 바꾸는 능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루니는 "메시는 수비에서는 약점이 될 수 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올바른 판단을 내린다"며 "메시를 막기 위해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해설을 맡은 크리스 서튼은 "현재의 아르헨티나는 역대 최고의 팀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승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며 "잉글랜드 선수들과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오히려 이런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것을 기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팀 비커리 남미 축구 전문가는 "메시가 200경기가 넘는 국가대표 경력을 마무리하기 전에 아르헨티나 팬들이 가장 큰 라이벌로 여기는 잉글랜드와 맞붙게 됐다"며 "아르헨티나 팬들의 열기가 4강전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