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도 부족했나…FIFA 회장 “월드컵 64개국 확대 검토”

입력 2026-07-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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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현재 48개국에서 64개국으로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공식 논의할 전망이다.

13일 스위스 스포츠 방송 블루 스포츠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64개국 월드컵 개최 가능성에 대해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검토하고 관련 위원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을 개최한다면 유럽과 남미만이 아닌 전 세계를 위한 대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나라가 월드컵 참가를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축구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규모가 작은 국가에 월드컵 출전 기회를 주지 않으면 발전을 이어갈 동력도 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대회부터 적용된 48개국 체제도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48개국이 참가한 대회는 대성공”이라며 “모든 대륙의 참가국이 득점하고 최소 승점 1점 이상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개국 중 9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며 “참가국 확대가 비유럽·비남미 국가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32개국 체제로 운영되다가 2026 북중미 대회에서 처음 48개국으로 확대됐다. 현재 방식은 4개국씩 1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8개국이 32강에 진출하는 구조다.

64개국 체제가 도입되면 4개국씩 16개 조를 편성해 각 조 상위 2개국이 32강에 오르는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경기 수 증가와 대회 기간 연장, 개최국의 경기장·숙박·이동 부담 등은 추가 확대를 둘러싼 쟁점이 될 전망이다.

차기 대회인 2030 월드컵은 모로코·포르투갈·스페인을 중심으로 열리며 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우루과이·아르헨티나·파라과이에서도 일부 경기가 개최된다. FIFA는 2026 월드컵이 끝난 뒤 64개국 확대 방안을 관련 기구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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