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드 서초’ 1099대 1·‘오티에르 반포’ 710대 1

올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간 청약 성적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주거 상품과 차별화된 설계를 갖춘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브랜드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급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3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인 3.72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가 일반 단지에 비해 약 5.5배 높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공급된 ‘아크로 드 서초’다. 해당 단지는 1순위 평균 경쟁률 1099.1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가 710.23대 1, 용산구 이촌동 ‘이촌 르엘’이 134.97대 1을 기록하는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내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가 세 자릿수 경쟁률을 이어갔다.
하이엔드 브랜드 선호 현상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나타났다. 4월 경북 구미시 광평동에서 공급된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조합원 취소분)’는 1순위 평균 27.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지역 내 희소성 높은 브랜드와 특화 설계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 건설사들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신규 단지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노량진뉴타운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을 적용한 ‘드파인 아르티아’를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 2개 동,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1·9호선 노량진역 이용이 가능하며 노량진초·영화초·영등포중·영등포고 등 교육시설과 인접해 있다.
두산건설은 7월 부산 남구 대연동 1756-9번지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A2-1블록에서 ‘펜타힐즈W 1단지’를 분양 중이다. 펜타힐즈W 첫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로, 지하 6층~지상 5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2㎡ 총 1712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수변 문화복합몰, 컨시어지, 헬스케어, 비대면 진료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생활권과 인접한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차별화된 마감재와 외관 특화 설계 등을 갖춘 단지에 대한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