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현대모비스, 기대치 부합할 실적⋯본격 개선은 하반기로”

입력 2026-07-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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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전망. (출처=유진투자증권)
▲현대차 실적 전망. (출처=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91만원에서 74만원으로 하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등 관련주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와 실적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9일 종가는 46만5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59.1%로 제시됐다. 목표주가는 올해 수정 주당순이익(EPS) 4만6326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6조805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0.1% 늘어난 871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2.3% 증가한 1조4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16조7650억원, 영업이익 917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5.0%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차부품 부문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AS 부문의 역대 최고 수준 이익률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AS 사업부의 구조적 성장이 실적 방어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시장에서 비순정 AS 마켓이 축소되고 순정 시장이 확대되면서 고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효과도 AS 부문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부품·모듈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 위축으로 전동화 부문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국내와 인도 일부 생산 차질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전동화 부문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공장의 하이브리드 차종 양산 효과가 하반기부터 반영되고, 아이오닉 3 유럽 출시와 폭스바겐향 신규 매출 발생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와 인도의 생산 차질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차부품 부문과 AS 부문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신차 출시도 현대모비스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상반기 신차 출시가 다소 밋밋했던 현대차는 하반기 아이오닉 3, 아반떼, 투싼 등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향 전기차 신차 부품 공급도 가동률이 점차 상승해 전동화 부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로보틱스 모멘텀도 중장기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향 액추에이터와 핵심 부품 공급사로 확정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양산 스케줄을 고려했을 때 1차 벤더를 포함한 구체적인 공급 파트너 선정이 하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로보틱스 모멘텀 재점화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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