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서 “그린란드, 미국이 통제해야”…유럽 주둔 미군 전면 철수 위협

입력 2026-07-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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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유럽 위해 돈 쓰는 것 생각하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말을 걸고 있다. (앙카라/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말을 걸고 있다. (앙카라/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통제권을 다시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는 덴마크에 도움이 되지 않고 덴마크는 그런 그린란드를 돕는 데 돈을 쓰지 않는다”며 “그러나 그린란드는 미국에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럽이 나의 영토 확장 구상에 동조하지 않는 것이 나와 나토의 관계를 해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곳은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둘러싸여 있다”며 “그린란드는 덴마크가 아닌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러시아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해 쓰는 모든 돈을 생각해보라”며 “우리가 돈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우린 유럽에서 우리 병력을 전부 철수시킬 수도 있다”며 “여러분도 눈치챘겠지만, 지금의 유럽은 20년 전과는 매우 다른 곳이 됐다”고 경고했다. 또 “그들은 이민과 에너지 문제를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면서 “이 두 가지를 조심하지 않으면 더는 유럽이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그린란드 영유권까지 주장해 갈등을 일으켰다. 그러던 중 1월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그린란드 문제를 놓고 미래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고 기습 발표했다. 이후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 대표단으로 구성된 실무 그룹이 향후 추진 방향을 논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들은 연말까지 통제권과 관련한 해결책을 찾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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