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LG전자, 2분기 호실적⋯AI 쿨링·로봇 모멘텀이 하반기 이끌 것”

입력 2026-07-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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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별 실적추이와 전망, 질적 성장 매출 비중 추이. (출처=하나증권)
▲LG전자 분기별 실적추이와 전망, 질적 성장 매출 비중 추이.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8일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9% 급증한 1조5788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는데 관세 환급 효과,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영업이익 호조 및 MS 부문의 수익성 호조가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8조52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난 1조3511억원(영업이익률 7.3%)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회성 호재를 걷어내도 주력 사업부의 이익 체력 개선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김 연구원은 "HS 부문은 관세 효과를 제외해도 웹 운영체제(webOS), 구독, 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 매출이 예상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 간 거래(B2B) 매출 확대로 사업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MS 부문은 고정비 절감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확대 및 신흥국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VS 부문은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졌으며 ES는 유럽 등 해외시장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부터는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로봇 신사업의 가시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AI 데이터센터향 쿨링 시스템 및 로보틱스 등 신사업이 구체화되며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은 예상 대비 수주 잔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북미 하이퍼스케일러향 품질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7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했다.

로보틱스 부문 역시 글로벌 테크 거인들과의 협력이 관전 포인트다. 그는 "로보틱스 사업은 빅테크 업체와의 협력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LG전자는 홈과 제조 영역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중장기 성장 내러티브가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개선된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사업 가시화가 주가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향 쿨링 시스템은 2027년 실적 기여가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실적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나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수주 가시화는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로보틱스 또한 구동기(액츄에이터) 양산라인 구축, 데이터 팩토리 내 로봇 학습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향후 시장 개화 시 사업 확장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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