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4조 호실적에도 코스피, 2%대 하락

입력 2026-07-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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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2분기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46포인트(2.38%) 내린 7859.87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954.5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830.86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각각 58억원, 112억원, 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1.85%), 비금속(1.03%), 음식료·담배(0.55%), 종이·목재(0.30%) 등은 강세다. 반면 운송장비·부품(-5.76%), 기계·장비(-3.21%), 전기·전자(-2.59%), 금속(-2.14%), 전기·가스(-2.03%), 유통(-1.13%), 화학(-0.15%), 제약(-0.09%), 섬유·의류(-0.05%)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기(0.05%), KB금융(2.17%)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4.09%), SK하이닉스(-0.73%), SK스퀘어(-2.14%), 현대차(-3.88%), LG에너지솔루션(-2.54%), 삼성생명(-1.65%), 삼성물산(-1.89%),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56포인트(1.36%) 오른 858.63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39% 내린 843.74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39.63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상승 폭을 키우며 858.63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71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억원, 7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2.27%), 에코프로비엠(0.08%), 에코프로(1.17%), 레인보우로보틱스(0.63%), 주성엔지니어링(7.54%), 코오롱티슈진(4.87%), HLB(1.13%), 원익IPS(2.73%), 에이비엘바이오(4.66%) 등이 상승세다. 반면 리노공업(-0.13%) 등은 하락세다.

이날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0% 증가한 89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최근 한 달 새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4조원이었으나 실제 발표는 이를 6%가량 상회했다. 매출액은 171조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3000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72%, 1.12% 상승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빅테크 기업 브로드컴이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2031년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에 약 3.7% 올랐고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한 AMD가 6.6%, 테라다인이 2.8%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 인상 부담이 줄었다는 기대감과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는 5.39%, MSCI 신흥지수 ETF는 2.8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러셀2000지수는 각각 2.17%, 0.45% 오른 반면 다우 운송지수는 0.65%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주말에 발표된 폭스콘의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AI 서버 수요를 바탕으로 3분기에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AI 공급망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효과, 유가 부담 완화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 최근 연쇄 조정 이후 바닥 확인 기대감 등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코스피의 고변동성 환경은 당분간 쉽게 안정되지 않겠지만 시장의 자신감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2분기 실적 시즌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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