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 '무섭노' 일베 표현?⋯이준석 긴급 여론조사 오늘 공개

입력 2026-07-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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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왼쪽)ㆍ원이(오른쪽). (뉴시스)
▲이준석(왼쪽)ㆍ원이(오른쪽). (뉴시스)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이른바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식 표현’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6일) 오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6일 개혁연구원에서는 긴급 여론조사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무섭노’ 발언에 대한 국민 여론을 파악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투리의 어미 중 하나인 ‘노’라는 글자를 정치적으로 의심받는다는 이유로 피휘해야 하는 것이 다수 국민의 생각인지 궁금해 500표본으로 긴급 추진해 보려고 한다”며 “빠르면 6일 오후 일찍 결과를 공표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서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자택을 방문해 어두운 공간을 둘러보던 중 제작진의 말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후 다른 장면에서는 “무서워”라는 표준어를 사용했다.

해당 장면이 알려진 뒤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MBC경남 PD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 아이돌과 PD가 ‘노노’를 주고받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PD는 “경상어 연구자들이 어법에 맞지 않는 사용이라고 수없이 지적해 왔음에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비문의 ‘노’를 사용하고 있다”며 “혐오 표현에 뿌리를 둔 표현임을 알았을 때의 선택은 태도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표현을 자연스러운 경상도 방언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일베식 표현이라는 주장이 맞서며 논란이 이어졌다.

정치권도 공방에 가세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일베에서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부산과 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고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말에서는 질문 문장에서 ‘나’와 ‘노’가 구별돼 사용된다”며 “‘나’는 예ㆍ아니오를 확인할 때, ‘노’는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할 때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대표는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며 “언어학자들이 동남방언에서 ‘노’는 의문형뿐 아니라 감탄과 독백에도 널리 쓰이는 어미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낙인찍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밈을 만든 사람들을 비판한다며 말을 뿌리째 없애 버리면 결국 경상도 사투리는 그 사람들만 쓰는 말이 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스무 살 남짓한 아이돌의 방언까지 문제 삼는 것은 숨 막히는 감시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며 “참 잔인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원이. (출처=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캡처)
▲원이. (출처=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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