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장 초반 9%대 약세를 보이며 3거래일 만에 지난달 중순 수준으로 밀렸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전날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은 모습이다.
3일 오전 9시46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9.09% 내린 17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2.65%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조정이다.
삼성전기는 이달 1일 220만5000원에 마감한 뒤 2일 192만6000원으로 내려앉았고 이날 장 초반 170만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1일 종가와 비교하면 3거래일 만에 20.6% 하락한 셈이다.
수급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날 삼성전기에서 외국인은 3251억원, 기관은 15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454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4거래일 동안 삼성전기를 7613억원 순매수했지만, 전날 대규모 매도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기관도 4114억원 순매수했으나 전날에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다만 증권가의 중장기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다.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으로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기판 수요가 늘면서 삼성전기의 실적 체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표 부품 업체로 도약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 수주 확대로 구조적 성장 구간 진입이 확인됐다”며 “AI 시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장 내 대표 수혜 업체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반 상향되는 구간”이라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0% 높인 3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