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SK하이닉스, 상승은 멈추지 않는다⋯목표가 420만원”

입력 2026-07-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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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추이. (출처=KB증권)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출처=KB증권)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3일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가 가속 국면에 진입하고,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주가 상승세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2일 종가는 218만7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총수익률은 92.2%로 제시됐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BVPS) 84만381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5.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KB증권은 올해와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90조4940억원, 468조6910억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률을 D램 199%, 낸드 255%로 전망한 데 따른 조정이다.

김 본부장은 “2027년 D램과 낸드 웨이퍼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각각 7%,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17%, 19%로 예상된다”며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02.2% 증가한 89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649.3% 늘어난 69조원, 영업이익률은 77.2%로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65조1000억원을 6.0% 웃도는 수준이다. 지배기업순이익은 60조원으로 컨센서스를 13.3%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87조원, 영업이익률은 82%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97조14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2028년까지 공급 증가는 제한되는 반면 AI 메모리 수요는 전 제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확산은 PC, 스마트폰 등 엣지 디바이스까지 이어져 AI 산업 전반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도 메모리 수요를 밀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글로벌 AI 투자가 올해 8000억 달러에서 2027년 1조1000억 달러, 2028년 1조5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2022년 이후 메모리 수요는 지금까지 100배 증가했으며 향후 5년간 추가로 100배 증가할 전망”이라며 “AI 에이전트 확산은 메모리 수요를 3배,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는 추가로 10배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해당 비중이 2025년 14%에서 2027년 50%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AI 투자 수익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xAI가 자사 데이터센터인 콜로서스 1·2를 각각 앤트로픽과 구글에 임대해 투자비를 빠르게 회수한 사례를 대표적인 수익화 사례로 제시했다. 양사 합산 월 임대료는 21억7000만 달러, 연간 기준 26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미국 빅테크 7개사의 2028년 잉여현금흐름(FCF)은 AI 수익화 구간 진입과 함께 전년 대비 91% 급증해 2024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을 363조678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5.4% 증가한 290조494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256조9530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은 565조3290억원, 영업이익은 468조691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79.9%에서 내년 82.9%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하반기부터 메모리 확보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를 고려하면 SK하이닉스의 상승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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