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국내 정보기술(IT) 부품주로 번지면서 삼성전기도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31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9.34% 하락한 19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99만원까지 밀리며 200만원선을 밑돌았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7% 급락했다. 마이크론(-10.57%), AMD(-6.89%), 브로드컴(-2.23%), 엔비디아(-1.25%)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메타가 잉여 인공지능(AI) 연산능력을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소식이 AI 인프라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을 자극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전날 종가 기준 주가는 220만5000원으로, 52주 최저가 13만4500원 대비 크게 오른 상태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미국 반도체발 조정이 국내 AI·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0% 상향한 300만원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여력은 36.1%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AI 시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장의 대표 수혜 업체라고 평가했다.
오강호 연구위원은 “글로벌 대표 부품 업체로 도약, 주요 제품 수주 확대로 구조적 성장 구간 진입 확인”이라며 “AI시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요가 공급보다 커 시장내 대표 수혜 업체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