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일부 되살린 가운데 비트코인은 6만달러 선을 회복했고 솔라나는 6% 넘게 오르며 주요 코인 가운데 가장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일 오전 7시 28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433.60달러에 거래되며 3.3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조2000억 달러, 거래대금은 371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5만9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이날 다시 6만 달러 위로 올라섰다.
이더리움도 반등에 동참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624.00달러로 3.76%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959억 달러, 거래대금은 113억 달러였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솔라나다. 솔라나는 77.90달러에 거래되며 6.38%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454억 달러, 거래대금은 38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컸다.
리플(XRP)은 1.06달러로 2.52% 상승했고 도지코인은 0.0731달러로 1.89% 올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553.65달러로 1.81% 상승했다.
외신들은 이번 반등을 미국 고용지표 둔화와 연준 발언이 맞물린 흐름 속에서 해석하고 있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한때 202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6만96달러로 2.44% 반등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공개된 미국 ADP 민간고용은 9만8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기대와 위험이 낮아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은 남아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6월 한 달 동안 45억 달러가 빠져나가 월간 기준 사상 최악의 유출을 기록했고, 월말에는 9거래일 연속 환매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ETF 자금 흐름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6만달러 회복도 단기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씨티그룹도 투자심리 약화를 이유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전망치를 낮췄다. 로이터에 따르면 씨티는 ETF 자금 유출과 미국 암호화폐 입법 지연 등을 반영해 비트코인 12개월 목표가를 11만2000달러에서 8만2000달러로, 이더리움 전망치를 3175달러에서 2240달러로 하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