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페 부나 티아우 세네갈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벨기에전을 앞두고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완전히 다른 무대라고 강조했다.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토너먼트에서는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뜻이다.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기대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프랑스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노르웨이에도 2-3으로 졌다.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최종전에서 이라크를 5-0으로 완파하며 극적으로 반등했다. 세네갈은 조 3위 팀 가운데 마지막으로 32강 진출권을 따냈다.
티아우 감독은 조별리그 부진의 원인을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나온 실수와 경기 운영의 흔들림에서 찾았다. 다만 벨기에전을 앞두고 이를 보완했고, 선수단도 토너먼트에 맞춰 다시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성적만으로 세네갈의 경쟁력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전력상 변수는 골문이다. 주전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는 부상 여파로 벨기에전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멘디는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가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지만, 정상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모리 디아우가 선발 골키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상대 벨기에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대회 초반 경기력에는 다소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뉴질랜드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감독도 세네갈을 쉬운 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조 3위로 올라온 팀이지만, 전력과 신체 조건, 토너먼트 경험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세네갈로서는 벨기에전이 명예회복의 기회다. 아프리카 강호로 평가받아온 세네갈은 조별리그 초반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라크전 대승을 통해 공격력을 되살렸다. 초반 실점을 피하고 빠른 전환 공격을 살린다면 벨기에를 상대로도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월드컵 토너먼트는 조별리그와 다른 압박이 작용하는 무대다. 한 번의 실수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지만, 반대로 한 경기만 잡아도 흐름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벨기에와 세네갈의 32강전은 조 1위 강팀과 막차로 올라온 도전자의 절박함이 맞붙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