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격침’ 파라과이, 국가 공휴일 선포⋯“스포츠 넘어선 사건”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7-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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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선수단. (폭스버러/AP뉴시스)
▲파라과이 선수단. (폭스버러/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파라과이가 독일을 꺾고 16강에 오르자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을 국가 공휴일로 선포했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 승리를 스포츠를 넘어 국민 통합과 자부심을 일깨운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했다.

전날 페냐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파라과이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역사적으로 진출한 것을 기리기 위해 30일을 국가 공휴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페냐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다시 한번 온 나라에 감동을 안긴 선수 세대를 인정하고, 파라과이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쓴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전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독일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월드컵 4회 우승국 독일을 탈락시키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를 만들었다.

파라과이 대표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했다. 당시 8강까지 올랐던 파라과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토너먼트 첫 관문을 통과하며 세계 축구 무대에서 존재감을 되살렸다.

페냐 대통령은 “알비로하(파라과이 대표팀 별명)는 독일을 탈락시키며 파라과이 축구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위업 중 하나를 이뤘다”며 “헌신과 용기, 투지로 파라과이가 세계 최강국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페냐 대통령은 이번 공휴일 지정이 파라과이 국민이 함께 승리를 나누고 축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파라과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수백만 동포를 하나의 깃발 아래 결집시키고, 온 국민의 희망을 되살린 하루를 나누고 축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페냐 대통령은 이번 승리를 “온 나라를 감동시킨 승리”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승리는 스포츠를 훨씬 넘어서는 사건”이라며 “모든 파라과이 국민에게 깊은 단결감과 자부심, 정체성을 일깨운다”고 밝혔다.

이어 “파라과이 대표팀의 16강 진출은 파라과이를 세계 축구의 중심 무대로 다시 돌려놓았다”며 “팀워크와 규율, 희생, 확신이 특별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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