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서남권서 한국형 AI 산업혁명 시작"…직접 특위 이끈다

입력 2026-06-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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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지역이 주도하여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인공지능 산업혁명'을 바로 이곳 서남권에서 시작하겠다"며 서남권을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앰코코리아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첨단 메모리 생산시설과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업 추진을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서면 축사에서 "과거 포항과 광양이라는 두 개의 폐로 대한민국의 중공업 신화를 써 내려갔듯 이제 우리 반도체도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숨 쉬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후속 행사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는 원대한 꿈이 현실로 이어지는 첫걸음을 바로 이곳 서남권에서 힘차게 내딛는다"며 "훗날 오늘은 대한민국 산업사는 물론 전 세계 인공지능 산업의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를 "총성 없는 전쟁"으로 규정하며 "국가의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은 첨단 반도체를 누가 더 많이,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앰코코리아의 투자에 대해서는 "세계적 흐름에 대한 대한민국만의 해답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서남권에는 첨단 메모리 생산시설과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 AI 데이터센터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이 주도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인공지능 산업혁명'을 바로 이곳 서남권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서남권의 강점으로는 재생에너지와 입지, 인재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에 전력은 쌀과 같다"며 "서남권은 국내 최고 수준의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비롯한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첨단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공급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Arm의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세계 수준의 AI·반도체 인재를 키울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용지와 전력, 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며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전면 재검토하고 재정과 세제 지원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8월 반도체 특별법 시행과 함께 출범하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직접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인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서남권 투자의 강력한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며 "사업이 한 달이라도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청와대에 전담팀을 두고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투자는 단순히 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 공간을 수도권에서 온 국토로 확장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말처럼 호남에 대한 차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호남에 대한 역사적·국민적 보상이라는 생각으로 일체의 차질 없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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