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남에도 물 충분…삼성·하이닉스 어리석지 않아"

입력 2026-06-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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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언급하며 "반도체 생산에 필수 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 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부족 문제를 다룬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십년간 분할 지배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호남을 농업도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농업용수 공급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도로 수자원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만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정부도 물이 없는 지역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호남지역에 물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반박한 글을 올린 후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며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타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글도 올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연달아 이같은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오늘 오전 이 대통령이 SNS에 게재한 글은 원칙적 내용"이라며 "기업의 지방 집중 투자에 대한 억측과 허위 주장이 유포됨에 대한 안타까움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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