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 당일인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의 책방지기 자격으로 도서전에 참석했다. 정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직후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사전에 잡힌 공식 일정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사퇴 첫 행보로 문 전 대통령과의 접점을 택한 데 대해 친노·친문 지지층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사퇴의 변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차례로 호명하며 정통성 계승을 강조했다.
친문계 윤건영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전 대통령의 도서전 방문이 해마다 이어온 행사라며 책 관련 일정 외에 다른 정치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상경과 정 전 대표의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인 일정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는 앞서 6·3 지방선거 직후에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다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가 맞붙는 3파전 구도가 유력하다. 정 전 대표는 사퇴 당일 연임 도전 여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본인이 도입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와 검찰·사법·언론 개혁 성과를 거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