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호날두, 선발 고집 논란…“포르투갈 전력 막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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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6 FIFA 월드컵 K조 포르투갈과 콩고민주공화국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6 FIFA 월드컵 K조 포르투갈과 콩고민주공화국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월드컵 선발 출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의 상징이자 월드컵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41세가 된 호날두가 여전히 선발 자리를 지키는 것이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느냐는 의문이 외신에서도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을 다룬 칼럼에서 호날두의 선발 기용 문제를 비판적으로 짚었다. 매체는 호날두가 여전히 포르투갈 공격진의 중심에 서 있지만, 현재 경기력만 놓고 보면 선발 출전이 당연한 선택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은 포르투갈이 DR콩고와 1-1로 비긴 뒤 더 커졌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전개 과정에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디언은 호날두가 이 경기에서 기록한 터치 수가 25회에 그쳤다는 점을 거론하며, 포르투갈 공격이 그의 존재에 지나치게 묶여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분석했다.

포르투갈은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네베스(파리 생제르맹) 등 기술과 활동량을 갖춘 중원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호날두 중심의 구조가 유지되면서 팀 전체의 압박 강도와 공격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디언은 호날두의 이름값과 과거 업적이 현재의 선발 자격을 자동으로 보장할 수는 없다고 봤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선택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여전히 라커룸 영향력과 경험 면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에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문제는 역할이다. 가디언은 호날두가 대표팀에 남아 리더십을 발휘할 수는 있지만, 매 경기 선발로 긴 시간을 뛰는 방식이 팀에 최선인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짚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사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월드컵을 거치며 수많은 기록을 세웠고, 오랜 기간 대표팀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바로 그 위상이 현재의 경기력 평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가디언은 호날두가 계속 선발 출전을 고집할 경우 오히려 자신의 유산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시대를 지배한 스타가 적절한 퇴장 방식을 찾지 못한다면, 마지막 기억이 찬란한 전성기가 아니라 팀 전술을 막아선 노장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포르투갈은 여전히 토너먼트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전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호날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선발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무기인지, 아니면 이제는 벤치에서 더 빛날 카드인지 논쟁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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