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주가 급등이 부동산 양극화 키워…분당·대형 주택 주목” [와이즈 포럼]

입력 2026-06-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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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주가 상승에 경기 남부 구매력 확대
"주식으로 자산 키운 뒤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늘 것"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와이즈포럼에서 '주가 상승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현명한 부동산·금융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올바른 투자 지식과 시장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합리적인 재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와이즈포럼에서 '주가 상승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현명한 부동산·금융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올바른 투자 지식과 시장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합리적인 재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18일 “주가 상승으로 불어난 금융자산이 결국 주택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수도권 선호 지역과 대형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와이즈포럼’에서 ‘주가 상승이 가져온 시장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 상승이 부동산 수요를 위축시키기보다 주택 구매력을 갖춘 계층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주택을 보유한 자산가들이 주식 투자로 금융자산까지 늘리면서 더 좋은 입지와 넓은 면적으로 이동할 여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자산 증식에는 주식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지만 결국 살 집은 필요하다”며 “주식으로 집을 사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가 상승, 임직원 보상 확대가 경기 남부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사업장과 가까운 수원 영통·망포, 화성 동탄, 용인 수지·성복, 수원 광교 등에서 고소득 근로자의 주택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 기업 종사자들의 소득과 금융자산이 늘어나면 직주근접 지역의 주택 구매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기업 통근버스 이용이 편리한 이른바 ‘셔세권’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고가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이 대표는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가 20억원을 넘어 거래된 사례를 언급하며 경기 남부에서도 서울 주요 지역에 버금가는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이 늘어난 수요가 기존 직주근접 지역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영통·동탄·수지·광교 등에서 자산을 축적한 수요가 더 넓은 면적과 상급 입지를 찾는 과정에서 성남 분당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대표는 “돈을 벌고 싶으면 분당을 사라. 대형을 사라”고 말했다.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중소형보다 대형 면적, 일반 지역보다 선호 입지를 선택하려는 수요가 강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 이후에는 보유비용을 감당할 현금흐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가 주택일수록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세금과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지속적인 수입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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