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공격수 엘리예 와히(니스)가 승부조작 의혹으로 프랑스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와히가 프랑스 리그 1 OGC 니스 소속으로 뛰던 5월 FC 메스와 경기에서 고의로 경고를 받았는지 여부를 두고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은 해당 경기에서 와히의 경고 여부에 비정상적인 베팅이 집중된 정황을 포착했다. 특정 경기 결과가 아닌 경기 중 특정 상황을 조작하는 이른바 '스폿 픽싱(Spot-fixing)'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와히는 지난달 17일 메스전 전반 35분 상대 수비수 사디부 사네(메스)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 경고로 시즌 누적 경고가 5장이 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와히는 3일 뒤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지난달 29일 경기 직후 프랑스 경찰 반부패 수사팀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마르세유 검찰은 조직적 사기, 스포츠 부패, 범죄수익 은닉, 자금세탁 혐의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와히는 조사 후 석방됐으며 현재까지 정식 기소되지는 않았다.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와히는 코트디부아르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15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55분을 소화했고,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디애슬레틱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와히의 체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와 월드컵 출전 자격에 영향을 미치는지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와히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 출신으로 올해 3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생활을 마친 뒤 니스로 임대 이적해 리그 1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팀의 1부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