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첫 승리 효과…유통업계, 2·3차전 ‘오전 매출’ 확대 총력전 나선다

입력 2026-06-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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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월드컵 체코전 당일 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 ‘쑥’
오전 시간대 경기 몰려⋯유통업계, 간편식 중심 판매 전략
유통·외식업계, 19·25일 대표팀 경기 대비 프로모션 전개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응원 간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응원 간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한구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응원 열기가 유통업계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 매출이 급증한 가운데 유통·외식업계는 맥주와 치킨, 간편식 할인 행사를 앞세워 월드컵 특수 선점에 나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광화문 인근 10여개 점포 매출은 체코전 거리응원이 열린 당일 전주 대비 3.4배 급증했다. 광화문 일대에 약 1만명의 응원 인파가 몰리면서 음료와 주류,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마트24도 비슷한 효과를 누렸다.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최대 59% 증가했다. 특히 간편식과 음료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월드컵 특수를 체감했다.

유통업계는 남은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현지 시차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오전 시간대에 열리면서 출근길과 점심시간 수요를 겨냥한 전략도 함께 내놓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맥주와 치킨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했다. CU는 한맥과 켈리 캔맥주를 8캔 1만6000원에 판매하고, 아사히 6입 번들은 1만2900원에 선보인다. 스텔라, 하이네켄, 호가든 등 수입맥주 번들은 4캔 1만원에 판매하며 추가 결제 할인도 제공한다. 국가대표팀 경기 전날과 당일에는 칭따오와 삿포로 등 인기 맥주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고 즉석조리 치킨도 할인한다.

GS25는 대한민국 경기일인 19일과 25일을 겨냥해 치킨·피자·맥주·안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주문조리 치킨 3종은 경기 전날부터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고피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맥주 7종은 6캔 1만2000원에 판매하며 안주류 30여 종은 2개 구매 시 50%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은 점보닭다리와 단팥찹쌀도넛 2+1 행사를 진행하고 즉석치킨 구매 고객에게 콜라를 증정한다. 세븐앱에서는 치킨 11종에 대해 최대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 역시 맥주 번들 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하고 안주 상품 할인과 함께 국가대표팀 경기 승부예측 이벤트를 열어 총 3000만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한다.

▲12일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 체코전 경기 당일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면서 광화문 인근 CU 매출이 전주 대비 3.4배 크게 뛰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12일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 체코전 경기 당일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면서 광화문 인근 CU 매출이 전주 대비 3.4배 크게 뛰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백화점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가세했다. 롯데백화점은 월드컵 공식 후원사 비자와 협업해 공식 축구공과 비치타월, 토트백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28일까지 월드컵 포토존을 운영하고 주말마다 공식 스트레스볼 증정 이벤트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대한축구협회와 손잡고 더현대 서울에서 국가대표팀 공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국가대표팀 공식 상품을 선보이며 축구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외식업계도 응원 수요를 겨냥한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교촌치킨은 이달 28일까지 자사 앱 회원을 대상으로 대표 메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허니·레드·간장 시리즈를 주차별로 선정해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여러 마리를 주문할 경우 수량만큼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BBQ 역시 자사 앱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대표 메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매일 선착순 고객에게 치킨과 치즈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국가대표팀 경기일인 19일과 25일에는 응원 수요에 맞춰 오전 시간부터 주문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각 사는 월드컵 본선이 본격화될수록 응원 먹거리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거리응원과 집관 문화가 동시에 확산되면서 맥주와 치킨,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유통·외식업계의 특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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