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ㆍOECD 이어 세계은행도 "올해 경제전망 부정적" [종합]

입력 2026-06-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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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작년 2.9% 성장률, 올해 2.5%로 둔화"
OECD, 3개월 만에 올해 전망치 하향 재조정
IMF "경기 흐름, 미ㆍ중 정상회담 효과에 달려"

▲세계은행 경제전망치 분석 추이. (그래픽=Chat GPT)
▲세계은행 경제전망치 분석 추이. (그래픽=Chat GPT)

올해 중동 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세계은행은 11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2.9% 성장률이 올해 2.5%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전체 경제권의 약 3분의 2에 대해 올해 1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이란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혼란이 7월에 진정된다는 가정하에 올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94달러로 지난해보다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경제국 가운데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작년(2.1%)보다 소폭 상승한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소비와 수출 둔화로 인해 지난해 1.1%에서 올해 0.7%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시장 조정과 소비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5.0%)보다 낮아진 4.2%로 예상됐다.

한국의 성장률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3개월 전 2.9%보다 0.1%포인트(p) 내린 2.8%로 예측했다.

OECD는 3일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상반기 중 마무리 지으면 3분기부터는 걸프 지역 경제권의 에너지 생산과 무역이 점차 분쟁 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4월 보고서를 통해 세 가지 경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경기 둔화가 제한적인 ‘기준 시나리오’ △장기적인 경제 위험이 수반되는 ‘부정적 시나리오’ △‘심각하고 지속적인’ 문제가 이어지는 하방 시나리오 등이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이 “현재 세계 경제가 이 가운데 두 번째 단계인 ‘부정적 시나리오’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IMF는 7월 수정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에서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향후 경기 흐름은 미·중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가 얼마나 반영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국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퍼사이클 영향으로 5월 누적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약 3900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로 이 기간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총소득(GDI)도 전기 대비 7.5%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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