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 지역 숙박업소의 일방 취소와 가격 인상 등 이른바 ‘바가지 상술’ 관련 민원이 한국관광공사에 다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주 한국관광공사 관광서비스개선팀 수석매니저는 11일 MBC 라디오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올해 1월부터 10일까지 부산 지역 민원이 총 507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 수석매니저는 “숙박 관련이 76%로 가장 많았고 쇼핑 7%, 그다음 택시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로 신고하시는 분들 10명 중에서 7명 또는 8명이 외국인”이라며 “몇 개월 전에 항공권을 구입하고 일정을 짜고 있는데 취소 통보를 받은 경우, 특히 지금처럼 임박해서 취소되는 경우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박 관련 민원은 일방 취소 사례가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매니저는 일본 관광객 사례를 들며 “1월에 플랫폼으로 숙박을 예약하고 하루 뒤에 방이 없다고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며 “플랫폼에 다시 한번 확인해 보니까 가격이 올려진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고 신고하셨다”고 말했다.
숙박비가 크게 오른 사례도 소개됐다. 그는 “다른 사례로 1월에 1박 10만원으로 예약을 했는데 취소 받았고 다음 날 확인해 보니까 52만원, 5배 이상 올랐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숙박비는 업소에 따라서 그리고 시점에 따라서 변동 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례로는 필리핀 관광객이 1월에 예약한 숙소를 4개월이 지난 5월에 “방이 다 찼다”는 이유로 취소 통보받은 내용도 접수됐다.
택시 관련 민원도 있었다. 김 수석매니저는 “택시의 경우에는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요금을 조금 더 올린다든가 이런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의 호출 플랫폼 사용이 늘면서 택시 민원은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공항 관련 불편도 접수됐다. 김 수석매니저는 “워낙 많이 오시다 보니까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심사 시간이 좀 길다는 내용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접수된 민원을 유형에 따라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김 수석매니저는 “접수된 민원은 내용 유형에 따라서 지자체나 관련 현장 점검이나 청문 이런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데로 보내서 위법·불법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행정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숙박 취소의 경우 실제 리모델링이나 화재 등 사유가 현장 점검에서 확인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매니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에게 고마움을 전한 사례도 있다며 “지하철을 타려고 길을 물어봤는데 역까지 데려다준 이름 모르는 분, 시내버스에서 말이 안 통해도 도와주려고 애쓴 기사님이 있었다”고 전했다.




